문화재명 불국사삼층석탑내발견유물 (佛國寺三層石塔內發見遺物)
분     류 금속공예류기타
수     량 일괄
지 정 일 1967.09.16
소 재 지 경북 경주시 진현동15 (국립중앙박물관보관)
시     대 통일신라시대 8세기
재료,재질 기타

부속 문화재 - 금동제사리외함 , 은제사리외합 , 은제사리내합 , 유향 (儒香) , 금동방형사리합 , 무구정광대타라니경 , 동환 (銅環) , 경옥제곡옥 (硬玉製曲玉) , 홍마노환옥 (紅瑪瑙丸玉) , 수정절자옥 (水晶切子玉) , 수정보주형옥 (水晶寶珠形玉) , 수정환옥 (水晶丸玉) , 녹색유리환옥 (綠色琉璃丸玉) , 담청색유리제과형옥 (淡靑色琉璃製瓜形玉) , 유리제소옥 (琉璃製小玉) , 향목편 (香木片) , 청동제비천상 (靑銅製飛天像) , 동경 (銅鏡) , 동제채자 (銅製釵子) , 목탑 (木塔) , 수정대옥 (水晶大玉) , 홍마노 (紅瑪瑙) , 수정제가지형옥 (水晶製가지形玉) , 유리제과형옥 (琉璃製瓜形玉) , 유리소옥 (琉璃小玉) , 침향편 (沈香片) , 섬유잔결 (纖維殘缺) , 묵서지편 (墨書紙片).1966년 10월 13일 경주(慶州) 불국사(佛國寺) 석가탑(釋迦塔) 제3층 탑신의 윗면 중앙부에 뚫려진 방(方) 50cm의 사리공(舍利孔) 안에서 발견된 일식(一式)의 사리장치(舍利裝置) 유물이다.
  이 사리공의 중심부에 놓여졌던 너비 17.2cm, 높이 18cm의 전각형(殿閣形) 금동(金銅) 사리외함(舍利外函) 안에는 난형(卵形)으로 된 은제(銀製)의 2중(重) 사리합(舍利盒)을 중앙에 안치하고, 그 둘레에는 장방형의 금동(金銅) 사리합(舍利盒) 1좌(座), 은제(銀製) 사리소대(舍利小臺) 1좌(座), 목판인쇄(木板印刷)의 다라니경권(陀羅尼經券) 1축(軸) 등이 비단에 싼 향류(香類), 각종(各種) 구슬과 함께 장치되어 있었다.
  은제(銀製)의 비천상(飛天像), 동경(銅鏡), 소형목탑비취곡옥(小形木塔翡翠曲玉) 등은 섬유편(纖維片) 및 잡물(雜物)과 함께 사리공 안에 놓인 금동사리외함(金銅舍利外函) 둘레에 깔려 있었으며, 이 금동사리외함(金銅舍利外函) 기단부 바깥바닥에는 비단 보자기에 싸인 서명(書銘) 4각형 종이뭉치가 장치되어 있었으나, 종이뭉치는 거의 의결(의結)되어 내용을 조사할 수 없이 되었다.
  이 유물 중에서 직접 사리용기(舍利容器)로 쓰였던 유리제사리병(琉璃製舍利甁) 1, 향목제(香木製)의 장경사리소병(長頸舍利小甁), 은제(銀製) 소대(小臺) 1 및 그 안에 들었던 금제(金製)의 소합(小盒) 1 등은 사리(舍利)가 든 채로 모조(模造)된 일식(一式)의 사리장치(舍利裝置)와 함께 탑 안에 수장(收藏)되었으나, 그 중 유리제사리병(琉璃製舍利甁)만은 사찰측(寺刹側)의 실수로 인해 파손됨에 따라 사찰에서 모조품을 대체해서 넣었음이 후에 판명되었다.
  따라서 탑에서 분리해서 보존하기로 된 유물 중에서 주요한 것을 약술하면 다음과 같다.

(1) 금동제방형사리외함(金銅製方形舍利外函)…… 동판(銅板)을 투각(透刻) 도금(鍍金)해서 만든 보전형(寶殿形) 방형(方形) 유개함(有蓋函)이다. 옥신(屋身) 벽(壁)에는 매우 정제(整齊) 세련(洗練)된 보상당초문(寶相唐草文)을 좌우대칭(左右對稱)해서 투각(透刻)하고, 그 아래로는 4면에 안상(眼象) 2개씩을 투각(透刻)한 기단부가 옥신(屋身)을 받치고 있다. 이 사리함(舍利函)의 뚜껑은 네모지붕 모양을 이루고 있으며, 지붕 도면에는 타출문(打出文)으로 매우 유려(流麗)한 보상당초문(寶相唐5??>을 새겼고 옥신(屋身)의 4모서리와 지붕 4마루에는 구슬을 물린 연화형(蓮華形) 귀꽃을 장식하고, 지붕 처마를 심엽형(心葉形)의 영락수식(瓔珞垂飾)으로 장식하고 있어서 쾌적한 각부(各部) 비례와 함께 이제까지 발견된 신라사리(新羅舍利) 중에서 가장 세련(洗練)된 작품이다.
  (2) 은제(銀製) 사리외합(舍利外盒) 및 사리내합(舍利內盒)…… 사리외함(舍利外函)의 내저(內底)에 마련한 연화좌(蓮華座) 위에 놓였던 중심 사리합(사리합)이다. 은지(銀地)에 도금(鍍金)한 이 내외합(內外盒)에는 8세기 중엽 양식을 보인 화려한 타출(打出) 복엽(複葉) 연화문(蓮華文)과 권점(圈點)으로 된 어자문(魚子文)을 장식했다.
  (3) 금동장방형사리합(金銅長方形舍利盒)…… 합(盒)의 앞뒷면에는 3층 탑상(塔像)과 협시보살상(협侍菩薩像), 양 측면에는 인왕상(仁王像)이 선각(線刻)되어 있고, 뚜껑에는 3층 탑형(塔形)의 작은 꼭지가 있으며 도금색(鍍金色)이 찬란하다. 이 합(盒) 속에는 향목(香木)으로 깎은 소사리병(小舍利甁)이 들어 있었다.   (4) 무구정광대다라니경(無垢淨光大陀羅尼經)…… 너비 8cm 정도의 작은 권축(卷軸)에 1행(行) 8∼9자(字)를 찍은 목판인쇄로 된 다라니경문(陀羅尼經文)으로서, 칙천무후자(則天武后字)들이 혼재(混在)해 있으며, 앞으로 이 경권(經卷)에 대한 지질(紙質) 자체(字體) 등에 걸친 연구가 이루어져서, 8세기 중엽의 신라목판(新羅木板) 인쇄물임에 이의가 없게 되면, 세계(世界) 최고(最古)의 인쇄물이 될 것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