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화재명 성덕대왕신종
(聖德大王神鐘)
분     류 동종류
수     량 1구
지 정 일 1962.12.20
소 재 지 경북 경주시 인왕동 76 국립경주박물관
시     대 통일신라 혜공왕
재료,재질

신라(新羅) 경덕왕(景德王)은 부왕(父王)인 성덕왕의 위업(偉業)을 추앙(推仰)하기 위하여 구리 12만근을 들여 이 대종을 주조하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갔다.
  그 뒤를 이어 아들 혜공왕(惠恭王)이 부왕의 뜻을 받들어 동왕(同王) 7년(771)에 이 종을 완성하고 성덕대왕신종이라 하였다.
  이 종은 처음 봉덕사(奉德寺)에 받들어 달았으므로 봉덕사종이라고도 하며, 종을 부을 때 아기를 시주(施主)하여 넣었다는 애틋한 속전(俗傳)이 있어 에밀레종이라고도 불러 왔다.
  봉덕사가 폐사(廢寺)된 뒤 영묘사(靈廟寺)로 옮겼다가 다시 봉황대(鳳凰臺) 옆에 종각(鐘閣)을 지어 보존하고 있었다.
  1915년 종각과 함께 동부동(東部洞) 구박물관(舊博物館)으로 옮겼으며, 박물관이 이곳으로 신축 이전하게 되어 1975년 5월 26일에 이 종각으로 옮겨 달았다.
  종의 입둘레는 팔능형(八稜形)이고 종머리에는 용머리와 음관(音管)이 있다.
  특히 음관은 우리나라 종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로서 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게 한다고 한다.
  종 몸체 상하에는 견대(肩帶)와 구대(口帶)가 있고 견대 밑 네 곳에 유곽(乳廓)이 있고 유곽안에 9개의 유두(乳頭)가 있다.
  몸체의 좌우에는 이 신종의 내력을 적은 양주(陽鑄) 명문(銘文)이 있으며 앞뒤에는 두 개의 당좌(撞座)가 있고, 유곽 밑 네 곳에는 구름을 타고 연화좌(蓮華座)에 앉아 향로를 받는 공양천인상(供養天人像)이 천의(天衣) 자락을 휘날리고 있다.
  산과 같이 크고 우람하나 조화와 균형이 알맞고 종소리 또한 맑고 거룩하여 그 긴 여운은 은은하게 영원 으로 이어진다.
  높이 3.75m, 입지름 2.27m, 두께 25∼11cm, 무게 약 25톤이다.